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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ing's Baseball/류현진 등판경기

류현진 경기 리뷰 - 230808 vs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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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복귀 후 두 번째 경기. 이번 상대는 AL 중부 2위를 달리고 있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다. 이전 경기 상대였던 볼티모어보다는 타선이 강하진 않지만 만만하지 않은 상대. 그러나 류현진은 4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4회말 2아웃 상황에 타구를 무릎에 맞아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던게 너무나 아쉬울 정도. 다행히 무릎 부상은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오늘의 류현진 경기 리뷰

류현진 이닝 별 성적

1회: 콴(1루수 땅볼) - 히메네즈(유격수 땅볼) - 라미레즈(투수 땅볼) / 12구

2회: 곤잘레스(우익수 라인드라이브) - 칼훈(좌익수 플라이) - 아리아스(삼진) / 11구

3회: 로치오(삼진) - 스트로(우익수 라인드라이브) - 네일러(2루수 땅볼) / 16구

4회: 콴(2루수 땅볼) - 히메네즈(볼넷) - 라미레즈(우익수 라인드라이브) - 곤잘레스(투수 땅볼) / 13구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 52구

 

3회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전 경기와 다르게 확실히 제구가 잡힌 모습. 구속 자체는 지난 경기와 비슷했지만(포심 평균 88.8마일, 최고 90.7마일), 스트라이크 존을 구석구석 활용하며 우리가 알던 류현진의 모습을 보여줬다. 3회말 첫 타자 로치오를 삼진 처리한 90.7마일의 몸쪽 패스트볼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4회에는 볼넷을 허용했지만 심판의 판정이 다소 아쉬웠다. 1구와 5구가 존 아래 보더라인을 지나갔지만, 스트라이크 콜을 들을 수 없었다.

 

류현진이 첫 볼넷을 허용한 4회말 히메네즈 타석

이후 3번 타자 라미레즈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아낸 류현진. 다음 타자 곤잘레스의 투수 강습 타구가 무릎에 맞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그러나 너무나 빠른 타구가 무릎에 거의 직격으로 맞은 탓에 더 이상의 투구는 무리였다. 아쉽지만 오늘의 류현진의 등판은 4회까지였다.

 

류현진의 오늘 경기 투구 분포도

(붉은색 = 포심 / 하늘색 = 커브 / 초록색 = 체인지업 / 갈색 = 커터)

위의 투구 분포도에서 알 수 있듯 오늘 경기의 체인지업 제구가 우타자의 바깥쪽에 완벽히 제구됐으며, 커터 또한 좌타자의 바깥쪽으로 완벽히 제구됐다. 류현진의 무기인 완벽한 제구가 발휘된 경기였다.

 

류현진이 허용한 타구의 결과값

그래서 류현진은 클리블랜드 타자들에게 강한 타구를 허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인플레이 타구 10개 중 Hard-hit은 단 2개로, 이마저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이 오늘 보여준 모습은 미래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무릎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꽤 강한 타구를 맞았기 때문에 회복에 힘 써야할 것이다. 완벽히 회복해 다음 선발 등판 경기에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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